동기부여/개발자

2023 PlayX4 혼자 다녀오기!

개발의 피 2023. 5. 14. 22:13

같이 가는 것 거절한 친구가 아니더라도... 같이 갈래?라고 물어보면 나보다 더 신나할 친구가 여럿 떠올랐지만...  

이렇게 된 거, 혼자 여행느낌으로 다녀왔다! 그래서 일부러 집에 태블릿 자동사냥도 돌리지 않고 나왔다ㅎㅅㅎ 결과는 제대로 힐링!

 

원래는 엄마랑 같이 가려고 어제 물어봤더니... 이미 새벽에 친구랑 산에 가서 고사리 꺾기가 예정 되어있다고...ㅠ

언젠가 지스타를 엄마 아빠랑 같이 가고 싶다 :> 아직 엄마 아빠는 내가 게임 개발자인 것만 알지, 무슨 일 하는지는 모르시기 때문에....

구경시켜드리면 좋아할 것 같다는 생각! 

 


어제 8시 쯤에 잠깐만 자고 일어나서 공부해야지~ 했던 게 몸이 고생했던 탓에... 일어나니 3시 쯤이었다... 

그 뒤로 이제 누워서 고민을 하다가 꼭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이 든 뒤로, 안 자고 일어나서 샤워했다. 

새벽에 샤워할 때부터 기분이 많이 이상했다. 1년 만에 꿈을 이뤘구나... 싶어서.

작년에는 게임 개발자를 꿈꾸던 입장에서 다녀왔고... 1년이 지난 올해는 그 꿈을 이루고 게임 개발자의 입장으로 다녀왔다.

 

거의 첫 기차를 타고 서울로 갔다! 

귀여워서 시켰는데 필링이 피 같은게... 잔인해서 놀라버림

 

서울역에서 3호선을 타고 가다가 안국역이길래...

내려서 런던 베이글 뮤지엄을 갔더니 포장 주문 웨이팅이 224번이라...(오타 아님) 포기하고 레이어드를 가서 스콘이나 샀다! 

레이어드 디피는 진짜.. 세계최강이다...

 

날씨는 좋지만 발이 굉장히 굉장히 힘든 하루였다.......ㅠ

서울역에 도착해서 운동화를 사서 갈아신으려고, 버릴 구두를 신고 갔는데.... 내가 찾는 종류가 없어서 사지 못했다.... ^_ㅠ......

대화역에 내려서 20분 가량 걸어야 한다니.... 정말...... 왜 하필 제일 구석 건물........ㅠ

 

 

유명한 게임 줄을 기다리는 대신, 인디게임을 많이 해보려고 노력했다.

1년 만에 게임을 대하는 자세가 변했다는 게 정말 신기했다.

1인 개발이 아닌 것 같은데 이 부분을 이렇게 밖에 못해...? / 파티클도 없고, 판정도 없는데... 이거 맞나...? 싶은 생각을 할 수 있게 되었고..

이 게임은 캐릭터가 스킬을 쓰니까 2d 스프라이트여도 회전하네,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데?나, 와... 조작법 이거도 되는데, 저거도 된다고? 신경 많이 썼다..같은 제작자의 노력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작년에 비해 코스어가 진~짜 많았다. 작년에 퍼리슈트들을 태어나서 처음보고 충격받았었는데.. 다행인 건지 이번엔 거의 못 봤다!

근데... 음... 여캐 코스프레한 남성분이 생각보다 많았다................................................................................

차원이 달라서 가질 수 없어? 그럼 내가 되어야겠다.....

이런 걸까..........? 

 

작년보다 알게 된 캐릭터도 많아져서, 더 즐거웠던 것 같다. 다음 번에 참여할 땐 더 많은 게임을 알고 있을테니, 더더 재밌겠지?

 

뭐니뭐니해도, 제일 신기한 경험은... 나랑 한 시간 동안 얘기를 했던 분이 부스에 있는 것...? ㅎㅋㅎㅋㅋㅋㅋㅋㅋㅋㅋ

같이 일할 수도 있었다...? 엄청 많은 생각이 드는 건 당연했던 것 같다....

 

정리해두니 알록달록한 것이 귀여웠다 

스위치 젤다 에디션... 첫 월급을 타면... 사버릴 첫 번째.....

한 달만 기다려,,,,,,,,ㅜㅇㅜ (기다리는 주체 : 스위치x, 나 o)

이건 실제로 보니까 너무 신기했다 ㅋㅋ

 

 

총평을 내려보자면, 오늘 다녀온 플레이엑스포는 취업에 시간이 더 걸렸지만.. 게임 개발자를 선택한 건 잘한 일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해줬다.

내가 만드는 세상을 다른 사람들이 즐겨주고, 좋아해준다는 사실은 정말 엄청난 매력 아닐까. 

내가 개발하는 게임을 좋아하는 유저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게임을 만드는 개발자가 되고 싶다. 

게임 개발자가 되겠다는 목표를 이뤘으니, 앞으로는 게임 개발자로서의 목표를 이뤄나가야겠다! 

출근까지 남은 일주일 동안, 예전의 나는 잘 썼지만 이젠 필요없어진 것들을 정리해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