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인상 깊었던 것들

2024 김창옥 토크 콘서트 시즌4 후기

개발의 피 2024. 5. 18. 19:11

엄마가 좋아하셔서 보고 싶다고 하시는 바람에 같이 가서 보게 됐다.

주요 타겟층은 40대 기혼 여성인 것 같아(결혼, 시댁, 남편, 아이 얘기) 초반엔 별로 공감도 하지 못했고,

웃어야 될 부분에서 웃지도 못했는데 갈수록 재밌고 그랬다. 

도중에 시간을 알려주셨는데, 세상에 30분? 1시간 지났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예정된 종료시간보다 2분이 지난 시간이었다.

(엄마가 틀어놔서 본)유튜브 영상이랑 겹치는 내용도 많았지만, 노래가 아닌 토크 콘서트는 처음이었지만 좋은 경험이었다 

 

들었던 내용 중 인상깊었던 내용을 조각조각 정리해보고자 한다. 

 

 

1. 잘 산다 != 돈이 많다 -> 다르게 표현해야 한다.

잘 산다 = 가족 간 사이가 좋다 

 

2.  결혼 잘해서 살기 > 혼자로 사는 것 

만나야 할 상대 : 남자라면, 말 예쁘게 하고 리액션 좋은 여자

여자라면, 어른스러운 남자 ?(그 직전에 운 여파로 집중력이 잠시 떨어져서 잘 생각이 안 난다.)

남자는 나이가 들수록 잘 삐지기 때문에 잘 삐지지 않는 사람... 

연애 초반이야 도파민이 나와서 여자 위주로 말을 해주지만, 끝나면 사람이 원래대로 돌아가면..

원래의 말을 사용하기 때문에 원래 어떤 말을 사용하는지 봐두기 (아버지가 어머니 어떻게 대하는지) 

-> 제주도 여행갈 게 아니라, 부모님을 봬야... 결혼 3달 전 남친 부모님 첫 번째 만남(상견례).. 이러면 x 

 

원래 이상형도 제일 우선순위가 다정한 사람이었는데, 그런 사람을 만나야겠다는 생각이 더 확고해졌다. 

 

3. 남자에게 제일 중요한 것 : 인정 

승진 - 기쁜 것 : 자체 x, 상대의 반응 o

-> 해야 할 말 알려주셨다. "듣는 나도 좋은데 @@는 얼마나 더 좋을까?" 

 

4. 말 예쁘게 하기

말 예쁘게 하지 않는 이유 : 들어본 적이 없어서

-> 예쁜 말 듣고, 배우는 방법 : 본인 유튜브(본인은 360도 중에서 한 점 밖에 불과) 구독하고(ㅋㅋ), 

다른 국내/국외 자기보다 뛰어난 사람들 알고리즘 추천 받는 걸로 영역 넓혀나가면서 배우기 

 

5. 최근 어떤 일로 힘들었다 = 그 일에 진심이었다 

 

6. 이번 인생은 글렀다.. 이생망... x

매일매일 : 내 인생의 남은 날 중 첫 날

 

대학생 때 누군가의 페이스북에서 본 문구 중 되게 멋진 말이 있었는데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30대? 이신 거 같았고, 학교 되게 열심히 다니시는데 페북으로 탈북하신 분인 거 알고 놀라웠다)

오늘은 내 인생에서 가장 젊은 날이다.. 나이 때문에 뭔가 망설여지는 일이 있으면 아직도 이 말을 생각하면서 용기를 내려고 노력한다.

이거 말고 또 나이 관련해서 인상 깊었던 말은, 내가 이 나이에 할 수 없는 건 키즈 모델 밖에 없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슨 일이 있더라도 연연하지 말고 매일매일 새로운 마음 가짐으로 힘내고, 살아가면 좋을 것 같다! 쉽지 않겠지만 화이팅 

 

7. 삼겹살을 구워 먹을 때, 뒤집는 걸 보고 뒤집는다고 말하지 o, 익는다고 표현

내 인생 = 뒤집힌 것 x 익어가는 것 o (뭔가 노사연 - 바램이 떠올랐다 엄마가 좋아하는 노래라 차에서 종종 듣는당)

 

8. 특히 위로받아서 울었던 부분

우리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라, 의도하지 않으셨지만 서툰 부분이 많으셨고 커오면서 상처받을 때도 많았다. 

특히 내가 상처를 받았던 건 아빠에 대한 험담을 엄마한테 듣는 것이었다.

배우자 험담이 자식한테 엄청 안 좋다는 거 지금이야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정보지만, 예전엔 아니었던 걸로 기억한다.

엄마한테서 아빠나 할머니 고모들에 대해서 안 좋은 얘기를 들으면 내 존재 자체를 부정당하는 기분이 들고, 내가 나서서 해줄 수 있는 게 없어서 무력감이 들고 그랬었다. 

 

강연자분이 자식 입장에서 아빠 왜 그런지 대체 모르겠다고 얘기하시곤, 엄마 입장에서 너가 뭘 아냐고 아빠 편에서 아빠를 옹호해 주는 말을 들었을 때 눈물이 났다. 

내가 듣고 싶지만 들을 수 없었던 말들을 난생처음 대신 들었기 때문인 것 같다.

엄마가 옆에서 왜 우냐고 묻길래, 내가 울면 속상하겠구나 싶어서 울음을 얼른 그치려 노력한다고 힘들었다.

끝나고나 집에 돌아오면서 왜 울었냐고 물을까 봐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더 묻진 않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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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아보고 싶어서 찾아본 영상에서, "창옥아, 사람들 힐링해 주면 너는 언제 힐링할래?"라고 친구한테 들은 적이 있다고 하셨다. 

나도 문득 생각해 봤다. 게임 만들어서 사람들 재밌게 만들어줘도, 내가 일상에서 아무런 재미를 못 느끼면 그것만큼 앞뒤가 안 맞는 일이 없겠구나.. 싶은 생각. 

개발 말고도 내가 재미를 찾는 일을 찾고, 열심히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