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2024

첫사랑 같은 존재 마주쳤다

개발의 피 2024. 11. 9. 22:02

세상에.....
헌혈하러 갔더니......


간호사선생님이 @@고등학교 잠시 다니지 않았냐고 묻는 것....

1학년 1학기에 전학을 갔는데, 그때 잠시 봤던 친구였나 보다 생각하고 

다시 보니까...

세상에....  전학 가기 전에 같은 방 쓰던 룸메인 것...........

 

이름보고 나인줄 알고 기다리고 있었다고, 

그 전에 문진방(투명해서 밖에서 확인 가능)에 나 보이자마자 나인지 알겠더라고 얘기를 했다.... 

헉............................................ 무척이나 감동......... 🥹

갑작스럽게 떠나서 첫사랑처럼 아직도 기억하고 있었대서,,,,, 또 감동받음 🥹

 

얘기 그렇게 잘 나누고,

헌혈 끝나고 올리브영가서 호다닥 무향 핸드크림 + 간식 사 와서 선물로 주니까

칭구가 자긴 줄 것도 없는데 뭘 사 왔냐면서 미안해하길래 ㅋㅋㅋㅋㅋㅋ

아 괜찮다고 아까 포카리랑 롯데샌드 나도 받았다~ 얘기하니까

그거 헌혈했다고 주는 건데 어떻게 자기가 준 거냐고 더 미안해했다 

ㅋㅋㅋㅋㅋㅋ귀여운 친구 ㅠㅠ

 

내 번호 다시 알려주고.. 

자기 헌혈 많이해서 카페 기프티콘 많다고, 꼭 다시 보기로 했다 🙂

 

생일이 다가오면 괜히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서 헌혈을 하는 편인데, 

그렇게 헌혈하러 가서 인생 첫 룸메를 만나다니.... ! 

 

 

헌혈의 집에 있던 펠트 인형 ㄱ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