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거란전쟁]25회 (2024.02.17/스포o)
진짜 꺽꺽 울었다.....
저번 달에는 양규/김숙흥 장군이 죽는 장면에서 정신 못차리고 울었는데.... 🥲
본인에게 소중한 것을 위해 목숨을 바칠 각오를 하는 것은.. 어떤 심정일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 울지 않을 수 없었다...
심장 빨라졌던 순간)
고려 거란 전쟁
‘국가의 의무’ 황실의 비용을 줄여서라도 고려를 위해 싸우다 전사한 장수들의 식솔을 챙기려는 김동준! | KBS 240217 방송
bridge-now.naver.com
운 장면)
고려 거란 전쟁
국경의 군사들의 지원이 늦어지자 시간을 벌기 위해 목숨을 희생하려는 이지훈 | KBS 240217 방송
bridge-now.naver.com
그리고 회차 정보 검색했다가 보게 된 인터뷰들!
잊힌 ‘고려의 이순신’ 양규, 이 남자가 1000년 만에 살려냈다(조선일보, 배준용 기자, 02.17)
잊힌 ‘고려의 이순신’ 양규, 이 남자가 1000년 만에 살려냈다
잊힌 고려의 이순신 양규, 이 남자가 1000년 만에 살려냈다 아무튼, 주말 배준용 기자의 디코딩 KBS 대하사극 고려거란전쟁 양규 장군 열연한 배우 지승현
www.chosun.com
-인상 깊은 부분-
1. 배우에 대한 애정
스물여섯이 돼서야 배우 생활을 시작했다. 체육 교사에 학생 주임까지 맡던 엄한 부친이 강하게 반대했기 때문. ~ “지금은 아버지께서 너무 좋아하세요. ‘국민에게 양규 장군을 알려줘서 기쁘다’고 하시더라고요.”
‘양규 열풍’을 이끈 배우 지승현은 “마지막 전투 장면을 3일 동안 촬영하면서 무지하게 얻어맞았다. 액션 신을 찍으며 부상을 당해 조금 고생했다”며 머쓱하게 웃었다. 그는 "현장으로 출근할 때의 새벽 공기와 밴 속에서 라이트 하나 켜놓고 대본 볼 때가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고 했다.
2.
-’태양의 후예’를 촬영할 때가 배우로서 제일 힘든 시기였다고요?
“사전 제작이라 방영되기 직전 해에 촬영했는데, 그 무렵 촬영 들어가기로 했던 다른 작품 3개가 엎어졌어요. 그래서 1년간 배우로 일한 작품이 ‘태양의 후예’ 하나였고, 그해 연기로 번 돈이 딱 200만원이었죠. 가장으로서 생계를 유지하려고 친구가 운영하는 공장에서 포장하는 생산직을 하고 온갖 알바도 뛰면서 버텼습니다. ‘이 길은 내 길이 아닌가보다. 배우 그만두고 당시 살던 아파트 단지에 떡볶이집이나 차리자’는 고민도 진지하게 했어요. 그런데 ‘태양의 후예’가 대박 나면서 다시 기회가 생기더라고요. 해 뜨기 전이 가장 어둡다고 하잖아요. 그때 제가 딱 그랬던 거 같아요.”
3.
-다친 곳은 없나요?
“지금은 좀 아물었는데 (손을 보여주며) 여기에 살이 완전히 파여서 고생했습니다. 제작진이 고증을 철저히 해서 거란군의 칼에 갑옷이 뜯겨나가고 화살을 쏘다가 선 채로 숨을 거두는 모습을 디테일하게 잘 묘사했어요. 저도 주연우(김숙흥)도 많이 다쳤는데 빨리빨리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라 티를 안 내려고 했습니다....”
-활쏘기 연습은 어떻게 했습니까.
“서울 낙성대 쪽에 국궁을 가르치는 선생님을 찾아가 연습했어요. 제대로 쏘려면 정말 힘이 많이 들기 때문에 촬영용 활은 따로 제작했습니다. 2화와 6화에 보면 양규 장군이 활을 쏘다 시위가 ‘팡’ 하고 터져서 시위를 다시 끼우는 장면이 나오는데, 사실 힘이 많이 들어가고 어려운 동작이지만 양규 장군처럼 능숙한 모습을 보여야겠더라고요. 그래서 촬영 내내 활을 들고 다니면서 시위를 갈아끼우는 연습을 했습니다. 정말 수천번은 한 거 같아요.”
4.
전쟁 영웅 양규는 전투마다 ‘효시(嚆矢)’를 쏘아 올리며 적에게 맞섰다. 전투의 시작을 알리는 화살. 효시는 양규 장군의 분신과 같다. 대본에도 ‘양규가 곧 효시다’라고 적혀 있었다. 지승현은 양규 장군을 세상에 알리겠다는 목표를 형형한 기개와 단단한 카리스마로 이미 이뤘다.
평생 연기에 충성해온 18년 차 배우는 무명 시절이 길어 아직도 현장이 고프다고 말했다.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지 물었다. 지승현은 “배우는 카타르시스, 재미, 감동을 전달하는 직업”이라며 “그걸 잘 수행하는 게 제 평생의 과업”이라고 답했다. 간명했다. 장광설이나 화려한 미사여구 없이 담담하게 배우의 책임을 말하는 그에게서, 1000년 전 양규 장군의 모습이 슬며시 보였다. 이 장수의 무운(武運)을 빈다.
해당 역할을 연기하며, 고민 끝에 해석해본 '양규 장군과 관련된 것' 뿐만 아니라, 배우분 자체의 인터뷰도 멋진 부분이 많았다.
본받을 점이 많아서 고거전 후기임에도 정리해보게 되었다.